우리 부부는 30년 넘게 패션과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그 긴 시간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을 통해서 브랜드 마스콜란자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믿습니다. 마스콜란자를 통해서 좋은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과 의지는 세상을 좀 더 좋게 만들 수 있습니다.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재료를 볼줄 아는 눈이 필요하고 좋은 재료를 다룰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제품을 보고 만질줄 아는 사람을 한 명 만들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 합니다. 갈 수록 패션을 비롯해 요즘 사회 전반에서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것들이 중요시 됩니다. 하지만 반드시 그것이 옳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것만 추구하면서 인간이 예전부터 유지해온 예술성 / 공동체 / 인간성 등을 잃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마스콜란자는 좋은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통해서 오랜 시간 사람과 사람에게서 이어진 지식과 기술들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마스콜란자의 브랜드명은 이탈리아어 mescolanza에서 모티브를 삼았습니다. mescolanza의 한국어 뜻은 혼합물을 의미하며, 하나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좋은 재료들과 좋은 재료를 다루는 기술자가 필요합니다. 오랜 시간 사람과 사람에게 전해진 공법을 통해서 만들어진 재료들과 손 끝에서 만들어지는 섬세한 기술이 하나가 될 때 비로서 하나의 제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 부부는 패션 인더스트리에서 각각 소재를 다루는 일과 디자인을 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30년 넘는 경험과 지식을 통해서 오늘날 마스콜란자를 위한 생산 공장을 직접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스콜란자만의 전문 공장이 있다는 것은 더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는 토대가 됩니다. 디자이너의 아이디어를 바로 샘플로 만들고 이를 빠르게 수정 보완할 수 있는 숙련된 기술자의 작업을 통해서 완성도 높은 제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마스콜란자는 각 분야의 예술가들과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해마다 예술가들의 오브제가 들어간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가 예술가와 교류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생각과 영감을 불어 넣는 작업을 하고 있는 많은 예술가들에 대한 무한한 존경심이 있습니다. 마스콜란자는 앞으로도 더 많은 예술가들과 작업을 통해서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